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빨라야 이달말이나 내달 초는 돼야 할 전망이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36명 발생했으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6만50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25명으로 전날 1016명보다 9명 늘면서 다시 한 번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를 기록 중이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9%(837개 중 719개 사용)로 전일 85.7%보다 소폭 상승했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3.6%,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3%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18일 0시부터 전국 사적모임 인원을 4인 이하로 축소하는 등의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 1인 단독이용만 가능하며 식당·카페를 포함해 유흥시설은 21시까지, 학원·영화관·PC방 등은 22시까지 운영이 제한됐다. 학교의 경우, 20일부터 수도권과 인원이 많은 비수도권 일부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빠르게 안정화시켜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백신 추가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현재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 추가접종)자 수는 1000만480명에 달했다. 추가 접종자 1000만명은 인구 대비 19.5%에 해당하며, 60세 인구 대비 51.2%가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3차 접종 간격을 기존 '2차 접종 후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만큼, 추가접종 예약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방역강화 조치 및 3차 접종의 효과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야 중화항체 양이 다시 높아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효과 역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차 접종 등 예방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추가적인 병상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고 현재의 유행확산을 억제하고 고령층 중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5일 "방역강화 조치가 이뤄지지 얼마 되지 않아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초기임에도 유행의 확산 속도 혹은 고령층의 비중 등을 보면 그 증가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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