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여파·오미크론 탓 미국·유럽 등 전세계 '셧다운' 영국 하루 확진자 9만명 최고치 네덜란드, 4주간 전국적 봉쇄
지난 13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 지구의 타임스 스퀘어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 수검자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로이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유행하며 전세계가 '셧다운'에 돌입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최근에는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19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새해를 약 2주 가량 앞두고 다시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가장 먼저, 미국의 경우 지난 17일 뉴욕주에서 2만1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우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NYT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31% 증가한 12만441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0% 늘어난 6만8400여명, 하루 평균 사망자도 23% 증가한 1288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유행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8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준수하지 않는 대기업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며 접종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백신 미접종자에게 다시 한 차례 강력한 접종 권고 의견을 낼 예정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초점을 '확진자 수'에서 '중증 환자 수'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역시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가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약 9만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자 런던시는 18일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독일은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 영국을 추가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2주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역시 18일부터 영국에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프랑스 파리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9일부터 약 4주 동안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당장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학교는 최소한 내달 9일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 이밖에 덴마크도 극장·공연장·놀이공원·박물관을 폐쇄했다.
아일랜드에서는 저녁 8시 이후 술집 문을 닫도록 했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생명과 생계 보호를 위해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도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13일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8일 오미크론 해외유입이 2건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간사이(關西)국제공항 검역소 직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감염이 계속되자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등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내년 초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89개국에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