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TF "김건희 '2006년 NYU 스턴스쿨 연수' 허위기재 가능성" 尹후보 사퇴 주장도
국힘 "서울대 GLA 과정에 스턴스쿨 연수 포함, 金 수료증도 받아"
2006년 11월 기사에 수강 사진,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등장…"與 가짜뉴스 책임"

중앙일보 2006년 11월2일자 기사엔 당해 10월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4번가 뉴욕대(NYU) 스턴(Stern) 비즈니스 스쿨에서 34명의 중장년 한국인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19일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오른쪽 원 표시)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사진 속 오른쪽 끝 뒷자리에 앉아있으며, 한상혁(왼쪽 원 표시) 현 방송통신위원장도 왼쪽 끝 뒷자리에 있었다고 지목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씨의 2006년도 NYU 스턴 스쿨 프로그램 연수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제기한 데 반박하면서 관련 자료로 제시됐다.<중앙일보 기사 갈무리>
중앙일보 2006년 11월2일자 기사엔 당해 10월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4번가 뉴욕대(NYU) 스턴(Stern) 비즈니스 스쿨에서 34명의 중장년 한국인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19일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오른쪽 원 표시)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사진 속 오른쪽 끝 뒷자리에 앉아있으며, 한상혁(왼쪽 원 표시) 현 방송통신위원장도 왼쪽 끝 뒷자리에 있었다고 지목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씨의 2006년도 NYU 스턴 스쿨 프로그램 연수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제기한 데 반박하면서 관련 자료로 제시됐다.<중앙일보 기사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시간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2006년도 미국 뉴욕대(NYU) 스턴(Stern) 스쿨 연수 경력이 허위란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김씨가 연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윤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씨의 NYU 연수 당시 수강 모습이 담긴 2006년도 기사를 공유하는 등 정면 반박했다. 문재인 정권의 장관급 인사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김씨가 있던 수강 현장에 함께 있던 것으로 드러나, 연수 과정 자체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던 민주당이 역풍을 맞는 모양새가 됐다.

앞서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와 2013년 안양대 겸임교수직 지원서에 각각 기재한 '2006-10~2006-11 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 경력에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

TF는 "2006년도 NYU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정식 MBA(경영학 석사)과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TF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MBA 과정에 정식 입학한 학생들만 수강 가능하며, 이 과정만 따로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닌 것"이라며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김씨가 연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수많은 청년 취업 준비생들, 대학 강사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것은 물론,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고 가족 비리에는 눈감는 윤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최지현 수석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씨는 서울대학교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과정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돼 있다"며 김씨가 NYU Stern 연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기재돼 있고,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며 "어디에도 뉴욕대 MBA를 이수, 수료 내지 졸업했다는 기제 자체가 없는데 어느 부분이 허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치 김씨가 뉴욕대 MBA 학력을 위조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낸 것은 명백히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19일 페이스북 글 일부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19일 페이스북 글 일부 갈무리.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도 윤 후보 측 방어전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뉴욕대 스턴(NYU Stern) 비즈니스 스쿨 강의 현장에 김씨가 참석해 있는 사진이 담긴 2006년도 11월2일자 중앙일보 기사 <[문화in]문화산업계는 지금 유학중>를 공유하면서 "10년도 더 된 조각을 찾아서 해명해 나가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조각은 조금씩 있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진 속에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냐"고 말한 터다.

국민의힘 측 반격에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 선대위의 반박 논평을 보면 설령 선대위 해명이 사실이라도 안양대와 수원대에 제출할 이력서에는 뉴욕대 연수라고 쓰면 안 된다. 이건 상식"이라며 "서울대 6개월 지도자 과정 프로그램 중 뉴욕대를 잠시 방문한 것을 뉴욕대 학력이라고 우기면 해외에서 공부한 수많은 유학생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해당 경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라는 말로 가짜뉴스 살포에 대한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며 "김씨가 이수한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은 2006년 당시 서울대 글로벌리더과정의 일부라는 점과 함께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기도 했다"고 재차 반격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SNS에 공유했던 기사를 논평에 첨부하면서 사진 설명으로 "오른쪽 끝 뒷자리 김건희 대표, 왼쪽 끝 뒷자리 한상혁 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력서상으로도 연수 프로그램 제목과 함께 학위가 아닌 '연수'라는 점을 기재해 누가 보더라도 이론의 여지가 없고, 다른 이력서에도 서울대 GLA 과정과 뉴욕대 연수가 기간이 겹치는 점이 기재 자체로 명확하다. 그 어디에 허위가 있느냐"며 "집권여당의 선대위 중책을 맡은 인사들은 가짜뉴스 살포였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며 책임을 달게 받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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