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ETP 상품을 공급해 일부 인기종목 및 고위험 상품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ETP시장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달 9일 개최된 '2021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 개회사에서 ETP생태계 다양화를 위해 미래산업 테마 ETP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거래소의 노력에 부응하듯 ETP 시장 또한 나날이 성장하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국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억달러 수준으로 미국(1303억 달러), 중국(83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도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9일 기준 지표가치총액(발행총액)은 8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성장세에도 ETF시장과 ETN의 시장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두 상품이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탓이다.
ETF는 시장지수를 쫓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만들어 상장해놓은 상품으로, 지난 2002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이를 바탕으로 증권을 발행해 시장에 유통시킨 것이다. 때문에 ETF는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또 기존 펀드와 달리 투자자는 언제든 주식처럼 쉽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TF는 펀드의 일종이지만 개인이 직접 종목을 선택하고 주문을 통해 매수를 하는 매매형 상품으로, 분산투자·저렴한 비용·투명성· 환금성 등의 장점이 있다.
ETN은 원자재나 환율,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채권 형태의 파생결합증권이다. 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하지만, 만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ETN은 만기 이전까지 매매 및 현금화가 가능하지만 만기 시점이 지나면 자동으로 상품 운용이 종료되며, 만기 시 발행 증권사가 기초지수 수익률을 투자자에 지급한다. 투자자는 ETN에 만기가 있어 기초자산 가격이 변동되거나 유동성 부족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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