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6일 발간한 'MZ세대의 은퇴인식과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 보고서에서 만 25∼39세 직장인 중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MZ세대 직장인은 37.9%였다. 이들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34.4%를 차지했다.
전체 가입자 평균과 비교해 MZ세대는 더 투자 지향적이고 총 자산규모가 클수록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도 컸다. 조사 대상 MZ세대 직장인의 퇴직연금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은 37.6%로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인 21.8%를 웃돌았다.
퇴직연금 운용 방향은 실적배당상품 운용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60.8%에 달한 반면, 원리금 보장상품 위주 운용을 선호하는 비율은 39.2%에 그쳤다. 최근 2년 이내에 DC형 퇴직연금에서 실적배당상품 위주로 자산 배분을 변경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8%였다.
센터는 "2018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DC형 가입자 전체 중 운용지시 변경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10%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MZ세대가 퇴직연금 운용 관심도 등 측면에서 매우 두드러진 우위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수의 MZ세대가 법정 정년과 유사하게 은퇴 예정 시기를 선택했다. 젊은 세대가 빠른 은퇴를 꿈꾼다는 '파이어족' 트랜드가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셈이다.
MZ세대의 예상 퇴직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60~64세 구간을 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을 은퇴예상 시기로 선택한 비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50세 미만 조기 은퇴 예상 비율은 14% 수준이었다.
MZ세대의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은 평균 197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1070만원, 30∼34세 1680만원, 35∼39세 2928만원 등이다.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MZ세대는 그동안 주식 직접투자 등에 대해 다른 세대와 달리 적극성을 보인 만큼 퇴직연금 운용에서도 투자 지향적 성향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MZ세대는 향후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리스크 관리 및 장기 분산투자를 기반으로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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