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금융감독원·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1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가구주 부채는 1억1190만원으로 지난해 1억82만원에서 11.0% 늘어났다. 가구 전체의 평균 부채 증가율이 6.6%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달한다. 실제 30대의 부채 구성비중을 보면 금융부채가 가장 큰 폭(1.41%)으로 늘어나 부동산 매매·투자 수요를 위한 영끌·빚투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다. 60대 부채 보유액은 지난해 5279만원에서 올해 5703만원으로 8.0% 늘었다.
전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부채액을 보유한 40대는 지난해 1억1327만원에서 올해 1억2208만원으로 부채가 늘어 7.8% 증가했다. 뒤를 이어 50대 1.6%, 29세 이하 2.1%를 기록했다.
또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져, 39세 이하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4.7%, 60세 이상인 가구는 63.0%로 나타났다.
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부채는 8801만원이다. 가구 평균 금융부채는 전년대비 7.7%, 임대보증금은 3.5%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4.1%와 임대보증금 25.9%로 구성되며, 전년에 비해 금융 부채의 비중이 0.8%포인트 늘어났다.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58.2%, 신용대출이 11%, 신용카드 관련대출이 0.7%를 차지했다. 금융부채 중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전년에 비해 각각 0.6%p,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관련대출은 0.9%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679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3.2% 늘어났다. 금융 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6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9%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6.7%로 가장 높으며,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1.4%로 조사됐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중위에 속하는 4분위 가구 부채가 9.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채 점유율도 소득 4분위가 24.9%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1864만원으로 가장 많다. 자영업자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2.0%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29.6%가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변화 없음' 가구는 24.0%, '감소' 가구는 46.4%로 조사됐다. 감소한 가구의 89.6%는 부채를 소득으로 상환했고, 4.0%의 가구는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 2.2%는 '부동산 및 기타 자산 처분'으로 상환했다.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 '주거의 변경'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소득으로 상환', '부동산 및 기타 자산 처분' 가구는 각각 0.5%포인트씩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34.3%가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 중 '부동산 관련 마련'이 지난해 34.5%에서 올해 38.2%로 3.8%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마련'은 부채 증가 주된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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