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공용브리핑실에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공용브리핑실에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0대 연령층 부채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식·가상자산 투자 등을 위한 영끌·빚투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금융감독원·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1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가구주 부채는 1억1190만원으로 지난해 1억82만원에서 11.0% 늘어났다. 가구 전체의 평균 부채 증가율이 6.6%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달한다. 실제 30대의 부채 구성비중을 보면 금융부채가 가장 큰 폭(1.41%)으로 늘어나 부동산 매매·투자 수요를 위한 영끌·빚투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다. 60대 부채 보유액은 지난해 5279만원에서 올해 5703만원으로 8.0% 늘었다.

전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부채액을 보유한 40대는 지난해 1억1327만원에서 올해 1억2208만원으로 부채가 늘어 7.8% 증가했다. 뒤를 이어 50대 1.6%, 29세 이하 2.1%를 기록했다.

또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져, 39세 이하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4.7%, 60세 이상인 가구는 63.0%로 나타났다.

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부채는 8801만원이다. 가구 평균 금융부채는 전년대비 7.7%, 임대보증금은 3.5%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4.1%와 임대보증금 25.9%로 구성되며, 전년에 비해 금융 부채의 비중이 0.8%포인트 늘어났다.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58.2%, 신용대출이 11%, 신용카드 관련대출이 0.7%를 차지했다. 금융부채 중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전년에 비해 각각 0.6%p,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관련대출은 0.9%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679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3.2% 늘어났다. 금융 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6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9%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6.7%로 가장 높으며,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1.4%로 조사됐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중위에 속하는 4분위 가구 부채가 9.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채 점유율도 소득 4분위가 24.9%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1864만원으로 가장 많다. 자영업자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2.0%로 나타났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29.6%가 1년 전에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변화 없음' 가구는 24.0%, '감소' 가구는 46.4%로 조사됐다. 감소한 가구의 89.6%는 부채를 소득으로 상환했고, 4.0%의 가구는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 2.2%는 '부동산 및 기타 자산 처분'으로 상환했다. '금융자산 처분 및 퇴직(연)금 정산', '주거의 변경'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소득으로 상환', '부동산 및 기타 자산 처분' 가구는 각각 0.5%포인트씩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34.3%가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 중 '부동산 관련 마련'이 지난해 34.5%에서 올해 38.2%로 3.8%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마련'은 부채 증가 주된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30대 부채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제공
30대 부채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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