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결정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은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테이퍼링 종료 시점은 당초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FOMC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연준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과 관련한 예측이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 됐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 등이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경제여건과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와 같은 국지적 이벤트들이 맞물릴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경제의 취약계층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대응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16일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16일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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