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워런 의원을 '카렌 상원의원'이라고 칭하며 "어릴 때 아무 이유 없이 소리를 치던 친구 엄마가 생각난다"고 썼다. '카렌'은 '미국판 김여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백인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어떤 시민보다 미국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지난 1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 워런 의원은 트위터에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워런 의원 입장을 담은 기사의 트위터에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 달에는 워런 의원과 마찬가지로 부유세 도입을 강조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샌더스 의원이 트위터에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댓글을 달아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계속 잊고 있었다. 버니는 뭔가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어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머스크를 선정했다. FT에 따르면 FT 편집장 룰라 칼라프는 칼럼에서 "누군가에게는 유치하다는 인상을 주는 기이하고 도발적인 트윗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며 "그런 이유로 FT는 그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칼라프 편집장은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FT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다른 자동차 산업은 기본적으로 테슬라와 나를 바보와 사기꾼이라 불렀다"며 "그들은 전기 자동차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운행 거리와 성능을 달성할 수 없으며, 심지어 그렇게 해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타임도 "지구 안팎의 삶에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며 지난 13일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며 올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보였다.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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