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ADB는 지난 7월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3.5%) 대비 0.5% 상향한 뒤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의 물가 상승세를 반영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3%포인트 상향한 2.3%로 조정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아시아 경제 보충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아시아 국가들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매년 4월 발표한 뒤 7월에 보충, 9월에 수정, 12월에 보충 전망치를 발표한다.
ADB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지난 9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2022년 성장률도 3.1%로, 지난 9월과 같다. 물가상승률은 2.3%로, 9월 전망치 대비 0.3%포인트 상향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간 물가상승률도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아시아 46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두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7.0%로 전망했다. 2022년 성장률도 5.3%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ADB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확진자 수 증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글로벌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는 가운데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상대적으로 공급망 충격을 적게 받으면서 경제활동 회복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직전 전망 대비 소폭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 역내 49개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전망한다.
ADB는 우리나라에 대해 "견조한 수출과 설비 투자 등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라며 "물가 전망 상향은 4분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등 일상경제 회복과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