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계란을 투척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14일 오후 4시 30분쯤 석방됐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후보 측은 전날 오후 바로 탄원서를 제출,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다"며 "피해자로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등학교 3학년생인 A 군은 전날 이 후보가 참외 모종 심기 체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성주의 한 참외농장을 방문했을 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촉구하면서 이 후보를 향해 계란을 2차례 던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계란은 비닐하우스 및 인근 바닥에 떨어져 이 후보가 직접 맞지는 않았으나 A군은 현장에 있던 경호팀 등에게 곧바로 제압됐다. 그는 경호팀에게 제압된 뒤에도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옛날에 사드 빼주신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사드 안 빼셨지 않느냐, 왜 안 빼주느냐"고 따졌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10월 "지금 상태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 또는 철수를 원한다고 해서 우리 맘대로 철수할 수 없다. 그건 현실"이라고 한 발언을 비판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후보는 "이미 배치된 사드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용하고 그 위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A군은 이 후보에게 계란을 투척한 것 외에도 최근 사드 반대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훈방 처리는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다가 현장에 있던 한 고교생이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 왼편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는 것이 확인된다. 연합뉴스.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다가 현장에 있던 한 고교생이 계란을 투척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 왼편 비닐하우스 문에 계란이 묻어 있는 것이 확인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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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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