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맞선 양국의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이란 핵과 북핵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둘러싼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 간 대화는 지난 8월 25일 전화통화 이후 석달 보름여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주로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응 방안을 조율했다. 또 양자 및 다자 문제에 대해 적시에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대만 해협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긴장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9~10일 전 세계 110여개국을 초청해 개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외부 독재자들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키우고 억압적 정책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폐막 연설에서도 "독재가 전 세계 사람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결코 꺼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은 12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발표한 G7 외교·개발장관회의(영국 리버풀) 의장 성명에서 "중국의 강압적 경제정책에 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G7과 유럽연합(EU)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군사적 공격을 가할 경우 그 대가로 엄청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이 발생할 것임을 의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