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위드코로나 잠정적 중단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어떻게 할지는 정부와 상의를 해야 한다"면서 "자꾸 야당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예산 운영과 관련해서는 현 집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야기한 (손실보상) 100조원이라는 기금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했을 적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것을 여당 후보와 협상하려는 형태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손실보상 100조'를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재원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에도 추경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다. 대선 후보가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해서도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가을에 (백신) 접종을 70% 정도가 하면 집단면역이 생길 것이라 예견했지만 집단 면역은 고사하고 확진자 수가 점점 늘어나서 겨울철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명확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이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을 하고 선전에 급급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나마 위드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선대위에 대해서는 "정책을 개발해 공약을 내세우겠다는 부서가 너무 많다"면서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정책 창구를 단일화할 것을 주문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13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13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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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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