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차세대 정보통신 관련 표준 4건이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향후 개발 예정인 신규 표준화 과제 3건 또한 승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미래 네트워크 연구반'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표준 4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양자암호키 분배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양자암호키 분배 네트워크 서비스품질 파라미터' 표준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의 시장 참여자별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한 양자 암호통신 관련 사업 모델과 응용서비스들을 개발하고 그 수준을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G·IMT-2020에서 유무선·위성 융합 요구사항' 표준은 최근 5G 통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식이 대두돼 기존 네트워크 망을 다양한 위성과 연결되는데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들을 정의하고 있다.

이에 5G 통신의 신뢰성 확보와 함께 이를 활용한 6G 네트워크 구축 등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클라우드컴퓨팅-컨테이너 기능 요구사항' 표준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최적화 시키는데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컨테이너의 핵심 기능과 관리·운용 등에 대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본 표준은 확대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중요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 '양자미래 통신망' △ '양자암호키 분배 네트워크 서비스품질 연동 아키텍처' △ '가축전염병 위기완화 서비스 모델' 3건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기도 했다. 내년부터 우리나라 주도로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표준 개발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동의대학교, 상명대학교, 인제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KAIST,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관리협회, 한국항공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에도 산학연과 협력해 양자, 우주, 6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국가 기술주도권 확보가 시급한 미래 ICT 통신 분야에서 국제표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나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