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최근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술정치를 다룬 기사 링크를 개제하면서 "내가 마셨으면 어땠을까"라고 되물은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이 후보가 게재한 기사는 올해 여름 정치 데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중요한 정치적 국면마다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을 보여준 윤 후보 행보를 다소 긍정적으로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는 이처럼 공직자의 음주 선호 성향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음에도 언론에서 긍정적으로 다뤄지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표는 "정말, 몰라서 묻나? 운전대를 잡은 사람과 아닌 사람. 술취한 욕쟁이가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 술 먹고 사고 친 사람과 아닌 사람"이라며 "윤석열이 '술의 정치'면 이재명은 (권모술)'수의 정치'"라고 했다.
이어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로 요즘 힘든가. 선거 전략을 바꿔라. 감성팔이 코스프레의 유통기한은 끝났다"면서 "신뢰를 얻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는 게 낫겠다"고 거듭 이 후보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피해망상', '자업자득', '읍소전략',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격', '겉은 희고 속은 검은 이 너뿐인가 하노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도 "누가 술 먹었다고 뭐라 그랬냐? 술 먹고 운전을 했으니 문제지. 그거, 잠재적 살인이라며. 이런 식으로 논점을 비틀어 슬쩍 빠져나가려는 것"이라며 "그건 그렇고 이게 일국의 대선후보가 할 짓이냐…수준하고는"이라고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