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점차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중견 가전업계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과 '체험'을 키워드로 잡고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지난달 말 부산광역시에 첫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인 '쿠쿠 해운대점'을 신규 출점했다.

쿠쿠는 지난해 경기도 의정부에 첫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한 후, 올해 서울 강남구와 부산광역시에 잇따라 체험형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쿠쿠는 생활가전 제품군에 따라 디스플레이존을 구분했으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 멀티쿠커, 초소형 압력밥솥 등 최신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확산되며 고가 가전제품의 소비 비중이 크게 늘면서, 중견 가전업체들도 잇따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확인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험형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가전업계의 설명이다.

캐리어에어컨도 서울 강남구 세로수길에서 최근 새롭게 출시한 음식물처리기 '클라윈드 위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클라윈드 위즈 제품의 자연발효 분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콘셉트의 '가드닝' 공간을 조성, 방문객들이 클라윈드 위즈 제품을 통한 리사이클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 소비자 관점에서 주방가전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더 키친'을 오픈했다. 이 공간은 제품을 사용하는 실제 주방 환경으로 구성해 주방가전의 기능 및 사용성, 품질 등에 대해 분석한다.

아울러 코웨이는 주방가전뿐 아니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도 함께 구성해 기존 제품들과 사용성을 연계한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제품 간 활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으로, 향후 고객이 직접 코웨이 주방 가전을 체험하는 쿠킹클래스 공간 등으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SK매직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 고객 브랜드 체험공간인 '잇츠매직'을 공식 오픈했다. SK매직의 최신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물론, 이연복 쉐프, 최현석 쉐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쉐프들이 참여한 요리 클래스를 비롯해 음악, 미술,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렸다. 특히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과 쿠키 등을 선보이고, 지역 주민에게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K매직은 잇츠매직을 통해 고객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K-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지난달 부산광역시에 오픈한 쿠쿠의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쿠쿠 해운대점' 내부. <쿠쿠 제공>
지난달 부산광역시에 오픈한 쿠쿠의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쿠쿠 해운대점' 내부. <쿠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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