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등 감염 방역당국 종교시설 방역 강화 전국 기준 12명 더 늘어 36명 밀접접촉자 600여명 추적 집중
지난달 2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도 인천 교회발(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교회 발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가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 검토에 나섰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와 함께 종교시설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인천 교회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에서도 방역패스를 적용 중인데 교회 등 종교시설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현재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종교시설에 대한 추가적인 방역조치 강화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교회 내 소모임은 사적인원 모임 제한에 따르도록 돼 있고 예배 시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는 만큼 계속해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제한없이 무료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매일 35만~45만건의 검사를 무료로 실시 중인데 이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요일별로 검사량에 차이가 있어 검사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발표보다 12명 더 늘어났다. 특히, 서울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서울대·경희대·한국외대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이 우려된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전날 해당 교회를 방문했던 충북 거주 70대 여성 1명과 안산시 거주 10대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되며 변이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00여명이며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13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