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갈무리
쿠팡플레이 갈무리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공연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나섰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공연 관람 흐름에 OTT도 올라탄 것이다.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집에서 TV, PC, 스마트폰 등에서 재생하게 만들어 구독자들을 '방구석 1열'(맨 앞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OTT들은 오프라인에서 제공되는 유료 공연을 자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자체 OTT 쿠팡플레이는 '쿠플 콘서트'를 통해 영국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 단독 콘서트를 기획하고 지난 4일 밤 실황을 중계했다.

다만 콜드플레이 콘서트 녹화본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CJ 계열의 OTT인 티빙도 지난달 '스트릿우먼파이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독점 생중계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가수 아델의 특별 콘서트를 실황으로 담은 '원데이 위드 아델'을 지난달 30일부터 독점 공개하고 있다. 이는 MBC가 창사 6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영한 영상인데, 지상파 3사 합작 OTT인 웨이브는 독점 계약을 통해 월정액 유료 이용자가 3개월간 VOD로 시청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유료 가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공간상 제약이 없는 OTT 특성을 살려 콘텐츠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OTT 업체 관계자는 "마니아가 많은 작품과 인물의 공연을 OTT가 선보이는 건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며 "국내외에서 직접 보기 힘든 양질의 콘텐츠를 편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OTT 공연 중계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 디즈니는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촬영본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초 극장을 통해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심해지자 OTT로 선보인 것이다. 미국에는 'BOD(Broadway On Demand)'라는 공연 전문 OTT도 등장한 상황이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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