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준표. 저 말로 인해 어찌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어질어질해” “최민희는 지난번 고소한 게 불송치가 나오자 ‘항소’ 하는 추태 보여” “윤미향은 자신의 ‘알량한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1억 5천만원 민사소송 걸어” 개그맨 서승만씨 겨냥 “저 합기도 초단인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ㅋㅋ”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홍어준표' 논란 후 자숙 행보를 이어오던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장문의 심경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어준표. 저 말로 인해 어찌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어질어질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홍어준표' 논란이 제기된 지난달 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해당 글에서 서 교수는 "영상 제목은 유튜브 담당자의 몫이고, 그나마도 영상 업로드 이틀후에 바뀐 거라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조차 난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은 이름 모를 담당자 대신 날 욕했다"면서 "그래도 내 이름을 건 채널인지라 내가 책임지는 게 맞기에, 사과문을 쓰고, 기생충 tv 채널을 삭제했고, 담당자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그는 "행여 기사화될 게 걱정돼 블로그와 페이스북도 쓰지 않기로 했다. 계약된 게 있어서 약간의 공백 후 원래 하던 유튜브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이제 내 영상이 재미없다 했다"며 "그들은 눈치 챘던 것 같다. 내 영상들에서 과거의 열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조회 수는 바닥을 쳤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고 싶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때다 싶었나보다. 온갖 찌질이들이 몰려와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연구나 하라고 훈계하는 이도 있었고, 잘됐다고 고소해하는 이도 천지였다"면서 "누군가는 평생 속죄하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그래서 내가 쟤를 손절한 것'이라며 자신의 선견지명을 자랑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어떤 매체는 굳이 내 유튜브를 기사로 썼고, 그때마다 '못생긴 게 왜 기어나오냐'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며 "최민희는 지난 번에 고소한 게 불송치가 나오자 항소를 하는 추태를 보였고, 윤미향은 작년에 쓴 글이 자신의 알량한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1억 5천만원의 민사소송을 걸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 교수는 "윤미향이야 그렇다 쳐도 김OO(윤 의원 남편)은 지가 뭐라고 자기에게 3천만원을 내놓으라는 걸까"라며 "그런가하면 서승만이라는 한물간 개그맨은 언제 만나면 가만 안 둘 거라는 뉘앙스의 글을 쓴다. 미안해하고 숙이며 사니 지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것일까"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싸잡아 저격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그래서 결심하게 된다. 이제 그만 미안해해야겠다고"라며 "승만씨 저 합기도 초단인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ㅋㅋ"이라고 개그맨 서승만씨를 직격했다.
개그맨 서승만씨 페이스북.
한편, 문화·예술분야 이재명 지지 모임에 참여한 바 있는 친여 성향 개그맨 서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교수 사진을 올리면서 "기생충 머시기라는데 참 ㅉㅉ"이라며 "진 머시기랑 아주 쌍벽이네. 나보다 형인 줄. 우연히 마주치면 아주 그냥 진짜"라고 으름장을 놨다.
서씨는 1964년생이고, 서 교수는 67년생이다. 진 머시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 교수와 진 전 교수 모두 여권을 비판하고 있는 인사다.
서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서씨에 대해 비판했다. 서 교수는 "현피(온라인상 분쟁 당사자와 실제로 만나 싸우는 행위) 뜨자고 한 이야기"라며 "요새 (제 이야기가) 기사화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유가 기사화가 되면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이 자식 왜 기어 나와' 등 마지막엔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승만이 왜 갑자기 날 저격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최근엔 페이스북도 안 하고 유튜브만 조금하면서 조심해서 살았는데 왜 갑자기 나를 저격하나? 내가 잘 나갈 때는 저격도 안 하더니"라며 "이제 내가 자숙하고 좀 숙이니까 이것들이 만만한지 하나하나씩 붙더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