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상무 국내 기술전환 강조 200만개 오픈소스SW 자체 분석 빅데이터 등 5개 영역 23종 선정 年 1500건·지원 서버만 7000대
강현구 에스코어 상무(SW사업부장)
SW(소프트웨어) 기술기업 에스코어가 23개 글로벌 대표 오픈소스 솔루션을 선정해 컨설팅·아키텍처 설계·구축·기술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15년간의 오픈소스 사업경험과 시스템SW 기술력을 토대로, 오픈소스를 '블랙박스'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코드 수준에서 분석하고 수정해 맞춤 제공하는 전략이다.
강현구 에스코어 상무(SW사업부장)는 "오픈소스는 구글·페이스북·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 기술혁신 전략이고, 국내에서도 활용이 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준과 이해도가 아직 미흡하다"면서 "OS·DB 개발경험과 오픈소스를 코드 레벨에서 이해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각의 솔루션 원리와 개발의도까지 파악해 고객들이 더 잘 쓰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T시스템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고, 전통 데이터센터 구조에서 클라우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오픈소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IT 기반기술의 큰 전환이 일어날 때마다 기업들은 시스템을 뜯어고치면서 기존에 쓰던 솔루션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더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소스는 SW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개발생태계를 활용함으로써 혁신 속도와 기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오픈소스SW 시장은 2019년 2393억원 규모에서 작년 2845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3139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활용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59%에 달한다. 도입 기업의 71.1%는 오픈소스 도입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강 상무는 "오픈소스SW가 없었으면 구글의 성공이 없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구글은 오픈소스로 혁신 하면서 그 위에 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또 자체 소스코드를 오픈소스화 하고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기술표준을 주도하는 전략을 펴 왔다"면서 "비용절감 때문에 오픈소스를 쓰기 시작한 많은 기업들도 집단지성을 통한 빠른 혁신속도와 많은 이들의 검증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에 더 주목한다"고 밝혔다.
에스코어는 세계적으로 200만개가 넘는 오픈소스SW 중 솔루션 완성도와 자체 역량, 국내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해 OS, DB, 미들웨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분석 등 5개 영역의 23개 제품을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했다.
△OS 분야는 오픈소스 대표 기업 레드햇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센트OS △DB는 마리아DB, EPAS, 포스트그레SQL, 마이SQL △웹·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는 J보스 WS·EAP, 아파치 HTTP 서버, 엔진X, 톰캣, 와일드플라이 등이다. △빅데이터 분야는 일래스틱 스택 △클라우드는 도커, 쿠버네티스 △데브옵스는 젠킨스, 깃, 넥서스, 소나큐브가 포함된다. △메시징 분야의 래빗MQ, 카프카 △캐시 분야의 레디스, 이그나이트도 지원한다.
강 상무는 "오픈소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시스템 현황진단과 오픈소스 도입 로드맵, 거버넌스 체계 구축, 아키텍처 수립 등 컨설팅을 시작으로 솔루션 도입과 시스템 구축,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면서 "도입 이후에도 정기방문, 장애처리 등 7일 24시간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스코어는 수십만명의 직원이 쓰는 S그룹 메일엔진 구축, K증권의오픈소스 시스템 컨설팅·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쌓았다. S그룹 또는 관계사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 대한 기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처리하는 오픈소스SW 기술서비스 건수는 연간 1500건에 달하고 지원하는 서버는 약 7000대에 달한다. 오픈소스를 가져다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기여활동도 하고 있다. 리눅스 등 25종의 오픈소스에 대해 87건의 기여 사례를 보유하고, 기여자는 35명에 달한다.
강 상무는 "우리의 강점은 분야별 주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확실한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공공, 금융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우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넓혀 국내 대표 오픈소스SW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