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은 최근 1억원이 넘는 신형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고가 모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더 뉴 EQS를, BMW코리아가 7년 만의 전기차인 SUV 'iX'를 각각 선보였다. 가격은 EQS 1억7000만~1억8000만원대, iX는 1억2000만~1억4000만원 대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시 EQS가 최대 478㎞, iX는 447㎞ 각각 주행 가능해 이전 수입 전기차에 비해 대폭 길어졌다. 벤츠와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고, 여기에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부각된다. iX의 경우 4도어 전기 쿠페 i4와 함께 사전계약 대수가 4000건을 넘어섰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형 레인지로버의 완전변경 모델을 9년 만에 선보였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PHEV 모델로 출시돼 내년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는 브랜드 최상위 모델인 만큼 수입차 중에서고 고가 모델에 속하며, 현 모델의 가격대는 1억7000만~2억1000만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사전계약만 1000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앞서 캐딜락코리아는 지난 7월 최상위 SUV인 에스컬레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5000만원 대다. 캐딜락코리아는 에스컬레이드 전용 애프터서비스(AS) 제공하면서, 홍보대사인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럭셔리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