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벽화 그린 예술가, 민·형사 고소할 것” 경고
“이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는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
“난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힘없고 무고한 시민…이게 무슨 깡패 같은 짓인가”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서점 외벽에 이번엔 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모습의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씨는 "벽화 예술가를 민·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벽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벽화 속 인물들은 과거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김씨와 또 다른 여성 등이 나온다. 이 벽화는 지난 7월 '쥴리 벽화'로 논란이 됐던 건물 외벽에 그려졌으며 같은 곳에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저격하는 벽화가 새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는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며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이라며 "이게 무슨 조폭, 깡패 같은 짓인가. 대한민국에 마이너리티 여성 연예인 인권은 없는가"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배우 김부선씨.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씨. 연합뉴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 함께 싸워달라"면서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라며 "또한 힘없고 빽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다. 나는 대선 후보 지체 높은 분들 마누라가 아니란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김씨가 그려진 해당 벽화는 탱크시 작가가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탱크시 작가는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제가 이 그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도 아니고, 또 그분을 비판한 내용도 전혀 아니다"라며 "같은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제 그림은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현재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를 정리해서 마인드맵 같은 형식으로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림 속 철창 안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 누구를 그렸다고 명시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추측하고 계시더라"며 "보는 이에 따라서 누구든 될 수 있고,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저는 상상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다. 그걸 '누구다'라고 지칭해서 작업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권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