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 겨울 한파 대비 특별점검…비상대응 체계 구축

한국전력이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3개월 동안 전력설비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1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3주차의 최대 전력수요량은 9만300~9만3500MW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한전의 공급능력은 11만178MW로, 전력수요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한전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또 본사 및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한전은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산단 등 중요 송전선로와 다중이용시설 내 위치한 지하(복합)변전소 등 706개소에 대한 사전점검, 부하밀집지역 중점 점검대상 개폐기 중 불량 개폐기 즉시 보강 등 전력설비 점검을 강화했다.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을 대비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 간 실시간으로 정전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동시출동 등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관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