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분양한 경기 부천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는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몰려 평균 21.57대 1, 최고 145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 번화가 중심에 있는 이 곳은 1996년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가 부지를 사들여 한국 1호점을 낸 이래 2006년 이랜드 '홈에버', 2008년 '홈플러스' 등 줄곧 대형마트가 있던 자리다.
경기 안양시 옛 NC백화점 부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2018년 분양 당시 622실 청약에 6만명이 넘게 접수했다. 대구 옛 이마트 시지점 부지에서 분양한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686실)는 1만200여명의 청약이 몰리며 4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용인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짓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이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715가구 모집에 16만2683명이 몰려 평균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나 백화점 등 대규모의 유통시설이 있던 부지는 인근 주거, 생활인프라, 교통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생활여건이 편리한 곳"이라며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나 주거형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상품들에도 수요자들의 인기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대구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하이브파크(조감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전국 1호점인 '홈플러스 대구점'도 올 연말까지 영업한 뒤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뀐다. 옛 동아백화점 자리에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의 태평백화점도 지난 10월까지 운영한 이후 문을 닫았다. 이 자리엔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인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에도 주상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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