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정책연구소, 2022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10대 이슈 발표
비즈니스 가상화, IT 운영의 자율화, 데이터 주권시대 등도 포함돼

2022년 SW산업 10대 이슈  <자료:SW정책연구소>
2022년 SW산업 10대 이슈 <자료:SW정책연구소>
'책임 있는 AI(인공지능)'가 내년 국내 SW(소프트웨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핵심 이슈로 꼽혔다. AI가 인류에 이익이 되려면 제대로 된 규칙과 AI 윤리기준 마련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W정책연구소(소장 박현제)는 1일 오후 개최한 '2022 SW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내년 SW산업에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언론기사 데이터를 통해 이슈 후보를 도출한 후 전문가 설문을 통해 최종 이슈를 선정하고, 내년에 예상되는 동향을 제시했다.

1위 책임 있는 AI에 이어 △비즈니스의 가상화 △IT운영의 자율화(AIOps) △데이터 주권시대의 개막 △메타버스의 공적 활용 △지능형 로봇의 불확실성 완화 △NFT(대체불가토큰) △양자SW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노코드·로우코드가 각각 2~10위 이슈로 선정됐다.

김정민 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I 기반 계산 결과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윤리 문제가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AI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이 사회적 윤리와 괴리되는 사례들이 출현하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AI의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국제협력기구들이 기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U의 신뢰할 수 있는 AI윤리 가이드라인, OECD의 AI권고안, 우리 정부의 AI 윤리기준 등이 대표적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관련 이슈로 인한 기업의 AI솔루션 내수·수출에 제약이 없지만 내년 이후에는 AI 신뢰 확보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AI 윤리 관련 논의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해외 AI 윤리 관련 논의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비즈니스의 가상화는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환경에서의 마케팅 모델이 각광받고 있고, MZ세대의 가상현실에 대한 기술 수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10대를 타깃으로 한 VR·AR(가상·증강현실) 분야 사업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찌, 나이키, JYP, LG전자, 디즈티 등 국내외 기업들이 이미 메타버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선임연구원은 "AI가 IT 운영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돕는 AI옵스도 중요한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시스템 관리와 운영은 인간이 담당하고 실무 수준의 단계에서 AI 적용을 고려하는 기존 접근에서 탈피해, IT운영 전반의 AI 기반 혁신을 이루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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