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만 대기선박 줄면서
운임도 소강상태 진입했지만
오미크론에 물류난 악화 우려

글로벌 해운 물류대란이 점차 해소되는 가운데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서 트럭들이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롱비치 AP=연합뉴스>
글로벌 해운 물류대란이 점차 해소되는 가운데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서 트럭들이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롱비치 AP=연합뉴스>
글로벌 항만정체가 최악의 상황은 넘기면서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시아~미주노선 운송시간이 소폭 감소한데 이어 전 세계 항만의 대기 선박 역시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수가 급부상하면서 자칫 회복되던 해상물류가 다시 악화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30일 해상운임플랫폼 시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아시아~미주노선의 헤드홀(Head Haul, 수출화물운송) 소요시간은 11월 평균 45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평균인 53일과 비교해 약 8일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시플은 지난 몇 주에 걸쳐 아시아~미주노선 운송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 세계 항구에서 입항을 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의 숫자도 소폭 줄었다.

NH투자증권이 발행한 주간시황리포트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 대기 선박은 85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일 대비 23만TEU 줄어든 수준이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주로 미주 서안, 유럽, 동아시아 항구를 중심으로 선박 적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서안의 경우 최근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항이 장기 대기 컨테이너에 할증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된 이후 장기 대기 컨테이너가 어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해운운임 역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형국이다.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취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4601.9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7일(4622.51포인트) 이후 24일에는 올해 최고치인 4643.79포인트를 기록, 이후 약 두 달 동안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그러나 최근 급부상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해운사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세가 두드러지면 항구가 폐쇄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한다"며 "오미크론의 확산세 역시 자칫 노동자들의 대규모 확진, 항구 폐쇄 등을 야기해 다시금 해상 물류난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 둔화 우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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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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