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 쓰면 된다’는 尹 저격…“인공지능 경선으로 대통령 뽑으면 될 일” “내 철학이 없으니 내 통찰이 없고, 내 통찰이 없으니 내 생각이 없고, 내 생각이 없으니 내 입이 고생” “세상 인재가 내 철학·통찰·고민을 살핀 후 찾아오는 것…정치는 ‘나’라는 사람이 한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카피라이터 정철 대표. 저얼 페이스북, 연합뉴스
2017년 대선 당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사람을 잘 쓰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풉. 그렇다면 대통령 선거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참 슬픈 이야기지만, 당신에겐 '나'가 없어 보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다 알 필요 없다. 사람 잘 쓰면 된다. 윤석열 후보의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무슨 뜻일까요. 으어 난 아무것도 몰라. 뭐 좀 몰라도 돼. 우리 애들이 해. 뭐든 다 해. 사람도 쩝 다 골라줘. 뭐 이런 거지. 이런 거 멋있잖아. 이제 좀 충분한 답이 됐을 리는 좀 어떨지 모르겠네"라며 "풉. 그렇다면 대통령 선거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인공지능 경선으로 대통령 뽑으면 될 일이다. 인공지능은 오차 없이 인재를 척척 찾아낼 테니까"라면서 "컴퓨터 한 대가 국회 광장에서 대통령 선서하고 청와대에 입성하면 되겠다"고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 철학이 없으니 내 통찰이 없고, 내 통찰이 없으니 정리된 내 생각이 없고, 내 생각이 없으니 내 입이 고생한다"며 "한 줄이라도 적어주지 않으면 1분 30초 침묵. 삼국지에 느닷없는 닥터 지바고 등장…"이라고 일갈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 이재명 후보 곁에 좋은 사람이 왔다. 신선한 기운이 왔다. 이런 것"이라며 "국가인재도 '나'가 찾는 것이. 내 철학이, 내 통찰이, 내 고민이 찾아내는 것"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끝으로 그는 "세상 인재가 내 철학과 통찰과 고민을 살핀 후 찾아오는 것"이라면서 "정치는 누가 하나. 정치할 사람 모셔 오는 일은 또 누가 합니까. 에 또 뭐 쩝 내 밑에 있는 애들이 하나. '나'라는 사람이 한다"고 윤 후보에 거듭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