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하는 5~12세 아동 접종도 신속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일상회복 속에서 자율 책임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고 방역수칙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달라"며 "전 세계 사망자 수가 520만명을 넘은 것에 비해 한국은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가 아주 적은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가족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