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맨'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강성범씨가 최근 종부세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미리 예고했고 충분히 정리할 시간도 줬는데 무슨 세금 폭탄"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성범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흉내 내면서 "종부세는 응? 세금폭탄입니다. 전면 응? 재검토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죠. 아따~ 좋은 말이죠"라며 "세금을 없애겠다는 말은 선거 나온 사람한테는 찍어 먹지 않을 수 없는 자연산 꿀 같은 소스죠. 그런데 알고서 하는 말씀이시겠죠?"라고 말했다.

강 씨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종부세의 거의 대부분의 금액은 다주택자의 종부세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 없이 부자 본색을 드러낸…"이라고 말한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고서 "'폭탄' 아닌 거 뻔히 알면서 '폭탄'이란 단어를 썼겠죠? 그래야 극적 효과가 있으니까 이해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폭탄! 이러면 자연산 꿀에 금가루를 뿌려버리는 격이니까요. 폭탄이라..보니까 기준시가 20억원 아파트가 종부세 125만원, 어르신이 10년 이상 거주하셨으면 25만원"이라며 "혹시 윤석열 후보가 군대를 안 다녀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걸까요. 군부대 시찰 가셔서 폭탄 터지는 거 구경 한 번하고 오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부세 매기는 기준시가로 20억원이면 실제 가격은 25억∼26억 할 텐데 이 정도 세금은 낼만 하지 않습니까. 물론 내는 사람은 짜증이 날 겁니다. 폭탄이라는 말에 그 짜증이 증폭이 되겠죠. 정치인들은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고요 압니다.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를 없애거나 더 줄여야 한다는 이 말은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요 당장은 안 되죠. 왜? 이거 형평에 맞지 않습니다. 정부가 종부세 올릴 거다, 특히 다주택자는 엄청 오를 거다라고 한참 전에 얘기를 했습니다. 정리할 시간을 준 겁니다. 왜? 집값 덜 오르게 하려고"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효과는 없었습니다마는 중요한 건 정부 방침을 따랐던 사람은 뭐가 되느냔 말이죠"라며 "세금 오른다니까 겁을 먹고 비싼 집 정리하고 다주택 처분한 사람들은 바보가 되잖아요. 집 사지 말라는 정부 얘기 믿고 안 샀다가 바보 됐던 경우와 마찬가지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정부가 눈치 보고 방침을 바꿔버리면 바보 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세금 많이 내는 분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비싼 집을 가지고 있으면 세금 때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라며 "비싼 집을 여러개 갖고 있으면 더 때린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더 갖고 있다가 집값 더 올라서 재산이 엄청 늘어났어요. 그래서 세금 많이 내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세금 미리 줄일려고 부부 명의로 바꾸거나 자식한테 증여한 사람도 많아요. 물론 그 틈새에서 억울하신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절대 다수는 부러움을 받을 사람들"이라며 "근데 뭐 폭탄입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폭탄은 갑자기 터지는 것이고 이것은 미리 예고했고, 안 맞을 방법이 있었다고요"라며 "여기서 정부가 말을 바꾸면 무리해서 집 사가지고 돈 벌고 팔라는 거 안 팔고 버텨서 돈 벌고 한 사람들한테 연속적으로 이익이 가는 겁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집 팔아버린 사람들이 세금 덜 낸다고 좋아할까요"라며 "내 것 빼앗겼다고 뚜껑 열려 있죠. 이익 본 사람들은요 내것 뺏긴다고 또 뚜껑 열려있죠. 그 틈을 윤석열 후보 측이 노린 겁니다"라고 덧붙였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개그맨 강성범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캡처
개그맨 강성범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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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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