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해상 부유식 분석시스템 개발
15분 구지로 시료 채취해 자동 분석 수행

원자력연은 바닷물 시료를 주기적으로 채취해 운반 과정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바다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분석할 수 있느 '해상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을 개발했다.  원자력연 제공
원자력연은 바닷물 시료를 주기적으로 채취해 운반 과정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바다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분석할 수 있느 '해상 부유식 현장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을 개발했다. 원자력연 제공
바다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주요 연안에 고정 배치해 직접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분석하는 '해상 부유식 현장 방사능 분석시스템(MARK-U3)'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내 해역의 다양한 지점에서 주기적으로 바닷물 시료를 채취한 후, 실험실로 가져와 방사능 분석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한 분석이 쉽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표 형식의 원통형 상자에 물 시료 채취와 방사능 측정,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모든 구성물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운반 과정 없이 현장에서 15분 주기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분석을 할 수 있다. 특히 바다는 육지에 비해 배경 방사선이 매우 낮고, 해수 밀도가 공기보다 1000배 높아 주변 방사능 영향을 적게 받아 현장에서 직접 측정할 경우 아주 미미한 양의 방사성물질도 검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심별 물시료를 주기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펌프 장치 설치와 통신 기능 강화 등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해 상용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영용 원자력연 박사는 "국내 연안과 근해 주요 지점에 고정 배치해 하천, 연안 등으로의 방사성물질 누출은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 등과 같은 해양을 통해 유입되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신속한 탐지와 실시간 현장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원자력이 개발한 '해상 부유식 현장 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  원자력연 제공
원자력이 개발한 '해상 부유식 현장 방사능분석시스템(MARK-U3)' 원자력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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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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