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한 이후, 내년에도 2%대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24.1% 증가한 636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입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605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석유제품, 섬유,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올해 실적이 좋았던 품목들이 내년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D램 단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른 대규모 서버 교체수요, DDR5로의 D램 세대전환, 시스템 반도체 초과수요 등으로 2년 연속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과잉 상승했던 제품단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9.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선박 역시 팬데믹 전후 수주 감소 영향으로 내년 인도물량이 감소해 수출이 약 5.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선진국 경제가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주요국 인플레이션 확대 등은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천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고 완만하지만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다만 최근 요소수 사태를 겪으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산업용 원자재 수급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협회도 정부 및 업계와 조직적으로 협력하여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2022년 수출입 전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2022년 수출입 전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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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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