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부작용·부정적 인식 확산 속
부작용 적고 접근성 높은 장점 매력
동아제약·종근당건강 등 잇따라 출시
제약업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셀파렉스 수면솔루션, 종근당건강 수면이지,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부광약품 굿데이엔굿나잇. <각 사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셀파렉스 수면솔루션, 종근당건강 수면이지, 일동제약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 부광약품 굿데이엔굿나잇. <각 사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등으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조사와 연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불면증 유병률이 증가했으며, 한국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면증 유병률이 약 5.78%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심각하게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은 수면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기도 하지만 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또한 너무 자주 수면제를 복용하면 약물 의존성이 심해질 수도 있는 만큼 수면제는 필요한 만큼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 뿐 아니라 '수면제'라는 이름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수면제 복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각종 사건사고 등에 수면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수면제가 아닌 수면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이 아닌 만큼 부작용은 적고 접근성이 훨씬 높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동아제약은 최근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수면솔루션'을 출시했다. 셀파렉스 수면솔루션은 국내산 '미강(쌀겨)주정추출물'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미강주정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미강주정추출물로 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인 입면시간 감소, 수면 효율 증가, 총 수면시간 증가, 비렘수면 중 2단계 수면의 유의적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수면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종근당건강 역시 수면 건강기능식품 '수면이지'를 최근 출시했다.

수면이지는 수면 건강을 위한 이중 기능성 제품으로 우유에서 유래한 개별인정형 수면 기능성원료 락티움(유단백가수분해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 L-테아닌을 주원료로 함유했다.

락티움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입면시간 감소, 입면 후 각성 시간(잠든 후 깨는 시간) 감소, 총 수면시간 증가, 수면효율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수면이지에 함유된 L-테아닌은 녹차 함유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사람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느끼는 뇌파인 α(알파)파의 증가 및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의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MyNi)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을 출시했다.

'마이니 수면케어 락티움'은 종근당건강 수면이지와 같은 성분 락티움과 테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로즈마리, 시계꽃, 캐모마일, 레몬밤 등과 같은 허브류 추출물을 비롯해 타트체리, 마그네슘 등 건강을 위해 엄선한 부원료 11종이 들어 있어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부광약품 역시 락티움과 L-테아닌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굿데이 엔 굿나잇'을 출시했다. 부원료로는 트립토판과 나이아신, 마그네슘, 발레리안 루트가 배합됐다.

마더스제약 계열사 마더스팜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수면애(愛) 딱이야'를 출시했다.

수면애 딱이야는 제주 청정 지역에서 자란 감태추출물을 함유해 숙면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감태추출물은 국내 처음으로 식약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그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이밖에 휴온스는 지난해 말부터 아주대와 손잡고 '차즈기추출발효물'을 수면 질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HU-054)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 중이다.

휴온스는 '차즈기추출발효물'이 '수면의 질 개선'과 '항스트레스 및 긴장완화'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연구개발 경험과 사업 역량을 쏟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면 관련 시장은 최근 주목받는 시장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수면 도움 건강기능식품은 각종 천연추출물 등을 원료로하기 때문에 의약품보다 부작용이 덜 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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