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종, 2만1800톤 수준. 새 품종 '영진' 90톤, 경남 지역 보급 전남지역 새주력 품종 '새청무' 2545톤 보급
19일 국립종자원은 내년 파종용 벼 정부보급종 종자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9월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시험재배논에서 관계자들이 벼를 베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내년 벼농사를 위한 파종용 벼 정부보급종 종자 신청을 받는다.
18일 국립종자원은 파종용 벼 정부보급종 종자(보급종)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시·도 단위 지역별로, 내년 1월 3일부터 28일까지는 잔여 물량에 대해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방법은 20kg(1포) 단위로 시·군 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접수하며, 지역 농협에서 내년 1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1월 초에 신청기관과 농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종자원은 "내년 공급되는 벼 보급종은 27품종 2만1800톤 수준이며, 새롭게 공급하는 '영진(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육성, 경남 지역 90톤)'과 농가 수요가 많은 '새청무(전남 농업기술원 육성, 전남 지역 2545톤)가 확대 공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보급량이 많은 품종은 '신동진'으로 3300톤이 전북(2300톤)과 전남(1000톤)에 보급된다. 그다음은 '삼광'으로 3240톤이 충남(1820톤)과 경북, 강원, 충북 등에 보급된다.
국립종자원은 "'영진'은 영남 지역에 적응하는 중만생 품종이며 밥맛고 도정 후 백미 외관 특성이 우수하고, 금 간 쌀(동할미) 발생 비율이 보급량이 많은 일품이나 새일미 등에 비해 낮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청무는 지난해부터 전남 지역 주력 품종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660톤에 비해 공급이 4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급 종자는 '전량 미소독종자'로 소독과 육묘 방법은 농업기술지도기관(농업기술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정부 보급종 품종 안내서에서 '품종 특성 및 지역 재배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기연 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은 "보급종은 종자 생산에서부터 공급될 때까지 철저한 관리와 첨단기술(드론)을 활용한 검사를 거쳐 합격한 우량종자"라며 "우수 품종을 발굴해 농민이 농사짓기 편리한 생산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민호기자 lm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