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누워서 이동한다”…광주 국제그린카전시회서 미래차 ‘한 눈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친환경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그린카진흥원·김대중컨벤션센터·코트라(KOTRA) 공동 주관으로 '2021국제그린카전시회'가 이달 18~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93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17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노사 상생 광주형일자리 제1호 모델인 '캐스퍼'가 전시되며, 해당 부스는 캠핑을 콘셉트로 한 연출로 '작지만 큰 경형 SUV 장점을 보여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4개 차종을 전시하며 다양한 캠핑 콘셉트로 부스를 꾸민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기아 EV 6 등 현재 판매 중인 전기·수소차도 전시된다.

자동차 시트 제조기업인 대유에이텍은 캐스퍼,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 등에 탑재된 시트를 공개한다. 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시트와 생체 인식 시트 등 미래차에 적용될 시트 콘셉트도 보여한다. PBV의 경우 시트가 마주보고 있으면서 버트만 누르면 180도로 완전 젖혀져 자율주행차 시대에 차박(차+숙박)은 물론 환자 이송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생체인식의 경우 심장수, 혈압 등을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인식하고 그에 맞은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 한국쓰리축에서는 자율주행 전기트럭 '쎄요(SSEYO)'를 전시하고, 케이에스티 일렉트릭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MaiV)'와 카온전기차개발(주)의 소형 EV청소차 및 대형 리튬배터리인산철 배터리셀(450ah)도 공개된다. 고아정공, 뉴모텍, 대경에이티, 라도 CS전자에서 개발한 자동차 부품 등도 전시되며, 마루이엔지의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이 공개된다.

광주시는 3033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전용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4대 전략 기술분야인 전기차(EV), 경량화, 융합전장, 특수목적차의 기술 개발을 지원해 친환경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의 인공지능(AI) 접목을 위해서는 전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광주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조성 중"이라며 "슈퍼컴퓨터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등 미래 친환경 전기·수소차 및 자율주행차의 메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