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한-CEPI 백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측의 백신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보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고, 개발된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창설된 국제 민간기구다.
각국 정부와 자선기금에서 받는 공여로 세계 백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CEPI는 지난 10월까지 기본 사업비(2017∼2021년) 8억5000만 달러에 '코로나19 특별계정'을 통해 17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해 CEPI에 가입했으며, 내년까지 총 9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다.
CEPI 측은 향후 5년(2022∼2026)간의 감염병 위기 대응기반 강화계획인 'CEPI 2.0 생산전략'을 소개했다. CEPI는 백신개발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저소득국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2.0 생산전략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고, 2025년까지 백신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업 측에서는 발제를 맡은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백신을 위한 CEPI와의 협력 상황을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총 2억1천만 달러의 백신 개발비를 지원받았으며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시설사용 계약을 맺었다.
양측의 발표 이후에는 국내 11개 백신 기업 기업별 백신·원부자재 개발현황을 소개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 권준욱 원장은 "글로벌 허브화의 기반이 될 국내 개발·생산 백신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권덕철 장관은 "충분한 양의 백신이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과 CEPI 간의 협력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감염병 극복에 기여할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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