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속에는 500가지가 넘는 장내세균 100조개 이상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간다.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면 암에서 감염증, 비만, 천식, 우울증, 아토피성 피부염, 변비, 설사, 과민성장증후군까지 온갖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은 이러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 강화를 위해 장내에 존재하는 유산균 중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익균이 유해균과 싸우고 있다.
▲내 몸에 꼭 맞는 유산균·유익균 찾아라…데이터 근거 '장피셜' 개인관리 시대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건강한 균형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면역력과 연결된다. 최근 의학계도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공생하는 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것으로, 면역체계 유지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활동과 영양분 소화 및 흡수 및 질병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 것처럼 장내 미생물 생태계도 모두 다르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식습관, 약물 복용 여부, 운동 여부, 연령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마이크로바이옴 상태에 따라 필요한 유산균도 다르기 때문에 장 분석을 통한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장 내 미생물의 공생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정 비율 유지와 미생물의 종류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
기존의 유산균 제품은 함유한 균 '양'을 경쟁력으로 강조해 왔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유산균의 수보다 중요한 것이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 환경에 따라 본인의 몸에 맞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산균 섭취에 있어 어떤 유익균이 부족한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장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을 갖춘 대표 균주 19종과 균주별 기능성 내용 및 특징을 고시해 개인의 질병과 몸 상태에 적합한 균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마크로젠과 같은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회사들은 개인별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PCR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장내 미생물 검사를 기반으로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개인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 출시=마크로젠은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본부 신설 이후 지난 10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브랜드 '더바이옴'(the Biome)을 론칭하고 신개념 유산균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정밀의학 기업의 빅데이터 경쟁력 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것이다.
'더바이옴'은 '더하다'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합성어로 '나에게 부족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알고 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 건강을 결정짓는 주 요인인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개개인에게 부족한 미생물을 알고 더하는 서비스라는 뜻이다.
'더바이옴'은 유산균 복용 전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를 먼저 진행하고 과학적 분석에 따라 가장 적합한 유산균 제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맞춤형 솔루션으로 유산균 제품 홍수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제 내 몸의 장건강 관리를 위한 유산균 섭취도 전문기업의 과학적 분석에 의한 맞춤형 처방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크로젠은 이와관련 "소비자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쇼핑 쿠팡입점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를 시작으로, 더바이옴의 유통 경로를 다각화하며 판매 채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소비자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쇼핑 쿠팡입점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를 시작으로, 더바이옴의 유통 경로를 다각화하며판매 채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기존의 장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장 유형을 4가지로 분류, 유형별로 필요한 맞춤 균주 및 맞춤 배합비 구성의 유산균 제품 4종을 개발했다.
사람마다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종과 균주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 착안해 개인별로 부족한 유익균을 분석해 채워 나가는 솔루션이다. 과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로 부족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산균 제품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기반개인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 더바이옴 <마크로젠 제공>
'더바이옴'은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프리보텔라, 박테로이데스 등 대표적인 균주 그룹의 부족한 부분과 장건강에 필수적인 엄선된 부재료를 개인별 유형에 따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유산균 섭취 효과를 극대화 했다.
더바이옴은 세계적 유산균 전문 원료사 미국 듀폰 다니스코사의 프리미엄 균주와 마크로젠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로 검증한 배합 구성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더했다.
마크로젠은 NGS 분석으로 최적의 균주를 엄선하고 개인별 장 유형에 따라 필요한 유익균의 적정 비율을 배합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에 더해 개인별 유형에 따라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프리바이오틱스(부원료)를 더해, 소비자의 장 건강 전반에 걸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 소비자 중심 건강 솔루션 신사업에도 속도
마크로젠은 24년간 축적해 온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다양한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및 임상진단 중심 기업에서 소비자 중심 건강 솔루션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로젠은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대비해 개인 유전체 정보, 의료정보 및 개인 라이프로그(Lifelog)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질병을 예측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배한준 마크로젠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본부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국내외 바이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사업 영역"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연구 성과와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폭넓은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