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가운데)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왼쪽)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가운데) 변호사,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또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씨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4일 구속된 이후인 8일 한차례 검찰에 출석한 이후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10일과 11일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2일 출석, 자정까지 조사를 이어갔고 전날에도 조사에 응했다.

김씨 측은 연이은 검찰 조사에 건강이 안 좋아져 부득이 조사를 미루게 됐다는 입장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에도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김씨가) 부비동염도 심해 상황을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김씨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검찰은 김씨의 배임·뇌물·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 등 로비 의혹의 경우 추가 수사 등을 이유로 지난 구속영장청구서엔 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 변호사는 김씨와 남 변호사와 함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성남도개공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전담했다. 정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지만 구속을 피했다.

정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각종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 개발 배당·이익 등을 화천대유가 취득하게 하고, 그만큼 성남도개공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변호사를 상대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 논의를 벌인 이유가 무엇인지, 유한기 전 본부장에 돈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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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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