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3분기 누적순익 1215억, 첫 1000억원 돌파
교보증권, 1311억원으로 역대 최대
하이투자증권 순익도 1300억원 넘어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증시 호황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로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도 올해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1215억원으로, 증권사 전환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한 수치다.

KTB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과 채권·외환·상품(FICC), 리테일 등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131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교보증권은 주요 영업인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도 올해 3분기까지 각각 13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안팎 늘어난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작년보다 48% 증가한 944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냈다.

한양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도 968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햔양증권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과 한양증권 등 증권사의 ROE가 20%를 웃돈다.

올해 국내 증권사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국내 10대 대형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순수익은 7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과실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에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 증권사들 이익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33조3000억원, 2분기 27조1000억원, 3분기 26조3000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22조7000억원으로 더 줄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이 끝나고 나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던 주식 중개와 투자 실적 부진이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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