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문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대통령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 봤으니 체력 안배 잘 하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힘든 자리"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축하난을 전달하면서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을 꼭 전해드리라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이 수석에게 "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라고 묻자, 이 수석은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면서도 "피곤이 누적돼 대통령이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라면서 "가까이서 보니까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참석해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시작하기도 전에 겁부터 주시는 거냐"라는 농담으로 좌중을 환기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힘든 자리죠"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 꼭 전해드리라 하셨다"며 "당신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 체력 안배 잘 하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고, 여사님과 두 분 다 건강 잘 챙기시라"라는 인사를 이 수석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 수석은 윤 후보에게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못 먹어서 그렇다. 김밥, 빵으로 끼니를 떼우니까"라면서도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