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톤당 88.90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톤당 89.69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톤당 237.57달러까지 오르는 등 폭등한 바 있으며, 올해 초(1월 4일 기준 톤당 165.29달러)와 비교해도 약 45.74% 가량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 하락에는 중국의 감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각지에서 철강 감산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고로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철광석 재고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1월 첫째주를 기준으로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1451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1331만톤)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철강사들은 올해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철광석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꾸준히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예를 들어 조선용 후판의 경우 올해 초 톤당 60만원대에서 현재 13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2배 가량 상승했다. 조선용 후판의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조선사들은 일제히 이에대한 손실충당금 설정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고, 철강사들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제조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논의 중인 자동차용 강판의 가격 인상폭 역시 예상치보다 낮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자동차 강판 고급 가격을 톤당 10만원 초반 수준에서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소급적용 시기를 언제로 할지에 대한 최종 조율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낮아진 철광석 가격과 국내외 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철강업체들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철강사들의 제품가격 인상 고시내용을 봐도 연말 들어 주춤한 분위기다. 이달을 기준으로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철근과 H형강 등 3종류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는 지난 9월 각각 5개, 4개, 1개 제품군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가격 동결 품목이 대폭 늘었다.
조선업계 역시 발주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추가 가격 인상 부담이 줄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올해 초처럼 원자재 가격 때문에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단행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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