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통합 앱 출시 이후 급증
대형택시 집중 '타다' 영역 확장
택시 플랫폼 3자 경쟁구도 재편

타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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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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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사업에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시장 '새판 짜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빌리티 산업 지형이 카카오T, 우티(UT), 타다의 3자 경쟁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우티는 우버와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사로, 지난 1일 통합 앱을 출시한 후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를 보면 우티의 WAU(주간활성이용자)는 지난달 첫째주 3만5000명에서 11월 첫째주 1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우티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간 20% 상시 할인 이벤트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가 증가하며 이용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우티는 향후 고객 편의를 높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확정 요금제', '탄력요금제', '택시합승 서비스' 등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맹택시 역시 연내 1만대, 내년 말 2만대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택시업계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는다. 가맹·일반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수익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서울·인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MOU(업무협약)를 맺기도 했다. 개인택시조합과 손잡고 개인택시 사업자의 권익 보호·향상에 힘쓰는 한편 우티 택시플랫폼 사업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에 인수된 타다는 오는 12월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를 선보이고 재도약에 나선다. 타다 넥스트는 과거 '타다금지법(개정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으로 철수했던 '타다 베이직'과 유사하다. 대신 렌터카가 아니라 택시면허를 가진 기사가 직접 운행하는 방식을 취해 위법성 시비를 없앴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를 위해 별도 주문으로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트림 중 모빌리티 서비스용 모델을 확보했다. 또 최대 4100만원 지급 조건 등으로 1기 드라이버 모집을 종료했으며 조만간 2기 모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핀테크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생태계 확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카카오가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이 경쟁 구도로 바뀌면 소비자 편익도 증대될 것"이라며 "다만 모빌리티 시장 성공에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으로, 이를 유념해 서비스해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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