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은 야생과 농장에서 H5NI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달아 발견 됨에 따라 인체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은 야생과 농장에서 H5NI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달아 발견 됨에 따라 인체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잇따라 오리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인체감염을 우려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방역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에 이어 인근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H5N1형으로 확인됐다. 또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난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검출됐다. 올해 11월 들어 세 번째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인체감염에 대응한 대책본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전라남도 지역 오리 농장에 대해 13일 0시부터 14일 1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H5N1형 고병원성 AI는 이미 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발생을 확인, 농식품부가 주의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어 지난 2일 질병관리청은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합상황실(EOC)에서 24시간 근무 체계를 운영을 시작했다. 전북 정읍에서도 지난 9일과 13일 잇달아 H5N1형 확진 야생 개체가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메추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한 후 "중앙과 지자체에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살처분이 시행된 농장에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위한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H5N1형은 2003년과 2021년 7월 중국에서 인체 감염으로 863명이 확진되고, 456명이 사망한 유형(치명률 52.8%)이다. 2010년 우리나라에서도 야생조류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측은 "일반 국민은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 접촉 가능성이 낮아 AI 인체감염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AI 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는 해외에서 H5NI형 AI 인체감염증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AI 국내방역반 관계자는 "살처분 인력들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개인보호구 착용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으며 보건소 지도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들 농장과 방역 종사자에 대해 "직접 참여 후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재 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 시 즉시 검사할 수 있도록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이 준비하는 한편 확진 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상 240개 가동)에 입원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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