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이송한 구급대원들이 소방서 간부들로부터 질책받았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와 국민청원 답변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15일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 징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취지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청원인은 "구급대원은 그날그날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분당소방서 간부들은 그저 VIP들의 의전만 신경 쓴 나머지 오히려 구급대원들을 질책했다"면서 "다음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심대한 지장을 끼쳤다"고 말했다. 구급대원들에게 경위서를 쓰게 하고, 근무까지 조정하는 불이익 처분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가벼이 볼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소방관은 현장에서 2명 (구조자와 자신)을 구출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영달을 추구한 만큼 결코 소방관으로 자질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의 생명과 건강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키겠다'고 선언한 만큼 분당소방서 간부들을 엄중 징계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분당소방서 간부들은 지난 9일 김씨를 이송했던 구급대원 3명을 퇴근 이후 소방서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송 직후 자세한 내용을 상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여분간 질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아내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지난 9일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과 의무기록사본증명서와 진료확인서 등을 공개했다. 인터넷상에서 루머가 계속되자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관련 자료도 공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