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제는 좌우의 문제 아니고, 국민 삶의 문제…나의 문제고 내 아내, 딸, 친구, 누이들의 문제”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청년 여성들은 일상에서 겪는 성차별·성폭력 계속 말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연합뉴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연합뉴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으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여성의 고통을 무시하고 대통령 될 수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지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여성의 고통은 실재한다"며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청년 여성들은 일상에서 듣고 겪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계속해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채용성차별, 경력단절, 임신중지, 디지털성폭력, 직장 내·학내 성폭력 등등…사건도 매일 일어난다"며 "그런데 그걸 대선 후보들이 못 본 채 하다뇨. 여성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 삶의 문제다. 나의 문제고 내 아내, 딸, 친구, 누이들의 문제"라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어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입니다만 그동안의 선거에서 여성 의제는 악세서리 취급당했다"며 "이번에는 후보자들이 스스로 나서 여성이라는 이름을 지우려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몇 년 전 혜화역 앞으로 터져나온 여성 시민들이 갑자기 땅으로 꺼지거나 하늘로 솟았을리 없다"며 "후보자들이 반여성행보를 이어갈수록 여성유권자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최근 2030 남성들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2030 여성은 잡아 놓은 집토끼고, 2030 남성은 가져와야 할 표인가"라고 직격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펨코 글 퍼다나르며 정치적 백래시에 앞장서는 이재명 후보님"이라며 "이러면 이번 선거에서 2030 여성들은 민주당에 표 못 준다. 군대 내 성폭력, 정치계 성폭력 등등…반성하고 여성 정책 진일보시켜도 모자란 지금 이 시국에 남성차별 언급하며 여가부 기능 조정을 말하다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묘하게 여가부에 책임을 돌리고, 문제거리가 거의 없도록 두루뭉술한 방향만 언급했다"며 "제일 자세한 내용이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겠다는 거네요"라고 직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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