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더는 후견인 필요 없다” 종료 결정…700억원 재산권 찾아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이 후견인 제도 종료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이 후견인 제도 종료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년 가까운 후견인 제도 족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그동안 법적 후견인으로서 스피어스의 재산은 물론, 의료, 세금 문제까지 관리해 온 아버지로부터 자유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7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법원은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 종료를 최종 결정했다.

12월 만 40살을 앞둔 두 아이 엄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인 아버지 제이미의 보호를 받아왔다.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스캔들을 일으킨 게 원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스피어스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을 강제했다고 폭로했다. 스피어스의 주장은 팬들과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

법원이 이날 심리에서 스피어스에게 더는 후견인이 필요 없다고 결정하자 법원 앞에 모인 팬 200여 명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스피어스의 히트곡 '스트롱거'(Stronger)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눈물을 흘렸다.

스피어스는 트위터에 "오늘 하루 울 것 같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결정으로 스피어스는 의료 문제와 재산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스피어스 순자산은 6000만 달러(707억원)에 달한다.

스피어스 측의 변호인은 그동안 후견인 지위를 악용해 재산을 부실하게 관리한 것을 문제 삼아 제이미를 상대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