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트리시 홀 지음/신솔잎 옮김/더퀘스트 펴냄
뉴욕타임스에서 매주 1000편의 글을 검토하고 다듬었던 편집장이 글쓰기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다. 일기가 아니라면 글의 목적은 보통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글에서 설득력이 중요한 이유다. 저자는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글쓰기 테크닉을 소개한다.
온갖 의견이 난무하는 시대에 누군가의 의견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는 글쓰기의 기본 법칙을 습득하면 누구나 자기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 저자는 다음 15가지 테크닉을 유념하면 설득력 높은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 귀를 기울인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생각을 지키려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공감, 공감, 공감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싸움을 걸지 마라. 감정을 건드려라. 상대의 도덕적 가치관을 이해하라. 공통점을 강조하라. 당신이 아는 것에 대해 써라. 독자를 놀라게 하라.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스토리를 담아라. 팩트는 중요하다. 그러나 팩트만으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전문용어를 피하라. 다듬고, 덜어내고, 잘라내라.
저자는 개인사도 털어놓는데 딱딱한 글쓰기 강의에 재밌는 양념 역할을 한다. 어떻게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편집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는지,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면서 어떤 일들을 경험했는지, 유명 인사 또는 작가와 작업할 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등 다양한 일화들을 풀어놓는다. 글쓰기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쓰임새 있는 설득의 기술, 언론에서 필요한 자질이나 기술, 경청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등에 관한 생각도 들려준다. 기자나 작가가 되길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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