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에 나선다. 이어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공동으로 131개 시·군 내 읍면 지역에서 통신3사 공동으로 5G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는 25일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5일부터 시범 상용화를 위한 시험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시범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간담회 등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시범 상용화 지역을 공개할 계획이다. 5G 공동망 시범 서비스 지역은 각 도별로 한 곳에서 진행되며, 총 12개 시·군 지역에서 시행될 계획이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도·농 간 5G 격차를 해소하고 5G 커버리지가 전국에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세종시, 인천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일부 내 읍면 지역을 맡는다. 또한 KT는 강원도 일부,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일부, 경상북도, 충청북도 일부 내 읍면지역을, LG유플러스는 강원도 일부, 전라도, 제주도 내 읍면지역을 담당한다. 특히 이는 이동통신사의 무선국 공동구축·주파수 공동사용의 첫 사례로 트래픽 발생량이 적은 소외지역에서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안착할 때까지 공동이용 사전 준비부터 망 안정화, 상용화 단계까지 중점과제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통신 3사간 농어촌 5G 공동망이 가동되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파수 20㎒ 폭이 부족해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해당 주파수 대역의 할당을 요청한 상황이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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