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의 국회의원 사퇴안을 의결한다. 곽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아들 곽병채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 있던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퇴직금·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곽 의원을 염두에 두고 뇌물성 자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 되자,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지난달 초 의원직 사퇴까지 발표했다.
검찰은 곽 의원이 대장동 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무마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사업 수익이 나자 곽 의원이 50억원을 요구해 아들을 거쳐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곽씨 계좌 10개를 동결 조치하기도 했다.
검찰은 곽 의원이 민간인 신분이 된 후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에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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