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열(왼쪽)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과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이기열(왼쪽)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과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제공
"지난 수년간 추진된 기업 디지털전환의 성공률이 낮은 것은 데이터를 잘 다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더 많이 투자해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가치와 효과를 만들어야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10일 "하드웨어만 도입하는 클라우드는 반쪽 짜리다. 데이터와 알고리즘까지 클라우드화돼야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괄은 이날 미 데이터 관리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진출을 선언하는 간담회에서 SK그룹의 데이터 전략을 소개했다. SK㈜ C&C는 작년부터 기업용 디지털혁신 플랫폼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에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수집·정제·관리에 드는 비용과 병목을 줄이는 노력을 해 왔다. 이는 SK 계열사들의 디지털혁신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총괄은 "데이터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AI(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위한 대부분의 시간을 데이터 정제에 보내고도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한다. AI는 알고리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K㈜ C&C가 한 미디어 회사를 대상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적용한 PoC(기술검증)를 한 결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속도는 최대 70% 높아지고 컴퓨팅 비용은 50% 이상 줄었다. 정형·비정형·반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도 높였다.

이 총괄은 "국내 대부분의 DW(데이터웨어하우스)가 비효율적이고 불안정한 온프레미스(자체 구축 시스템) 상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하지 않고는 지속적인 디지털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라클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2012년 설립된 미국 기업이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를 해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 서학개미들도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아마존, MS,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데이터를 관리·분석·활용할 수 있다. DW뿐 아니라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 공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도 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지금이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에 진출할 적기이자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데이터 클라우드는 DW의 자연스러운 진화 단계로, 파편화된 데이터로 인해 제대로 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훨씬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과거보다 10배 빨라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DW에서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까지 개발하는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존 로버트슨 스노우플레이크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를 '슈퍼차지' 해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고 경제성과 효율성을 얻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사장은 "국내 데이터 분석 시장이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업들이 빠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려면 진정한 데이터 클라우드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내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지원체계와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프랭크 슬루트만(왼쪽) 스노우플레이크 CEO와 존 로버트슨 APJ 사장
프랭크 슬루트만(왼쪽) 스노우플레이크 CEO와 존 로버트슨 APJ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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