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보령제약, 안국약품, 동아쏘시오, JW그룹 등 주요 제약사들이 메타버스를 사내교육을 진행하거나 정보제공 용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 또는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장 먼저, GC녹십자는 지난달 국내 제약사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에 나섰다. GC녹십자는 본사 및 R&D(연구개발)센터 전경과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아바타로 가상 연수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GC녹십자는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한계를 극복하고 신입사원들의 교육 몰입도 및 학습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일방적인 교육보다 MZ세대에게 익숙한 가상공간에서 음성 대화 및 화상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양방향으로 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안국약품 역시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사내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각 담당자들이 메타버스에 접속해 아바타를 움직이며 각자가 스스로 원하는 교육을 듣게 하는 방식이다.
보령제약과 JW그룹은 대외 홍보 및 정보제공 측면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지난달 말 오프라인으로만 만나오던 의사 고객들과 비대면 환경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채널의사 맞춤형 의료정보채널 '브릿지'(BR!dge)를 선보였다.
브릿지에 있는 '비알 타운'(BR Town)은 다양한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3D 가상공간이다. 비알 타운 내 건물이나 지나다니는 차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제품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웨비나 및 웹심포지엄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 등 게임적인 재미도 추가했다. 보령제약은 향후 비알 타운을 다양한 가상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JW그룹은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뉴스룸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뉴스룸에서는 회사 내부 이야기나 직무 설명 등의 콘텐츠가 있는데, 어플리케이션 스노우(SNOW)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JW그룹은 AR 기술을 통해 연구원 얼굴에 캐릭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시청자에게는 재미를 더하고 직무소개자 등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만족도를 보인다.
제약사 관계자는 "약사법 위반 등의 문제로 영업 활동까지 메타버스가 활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사내교육이나 대외적인 소통 측면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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