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 김남국 의원이 이 후보의 SNL 코리아 출연을 두고 "예능감이 가장 뛰어났다"고 칭찬한 것을 두고, "젊은 세대가 왜 민주당 싫어하는지 아직도 모르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님, 매일 밤마다 조국 전 장관 위해 기도한 후 잠든다던 김 의원님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김 의원님이 정경심 교수 유죄 판결에 숨을 못 쉬겠다는 둥, 잠이 안 온다는 둥 이런 사고를 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젊은 세대가 민주당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 청년들의 지지를 받고 싶으면서도 형수한테 그런 말을 하나"라며 "영화 '아수라'를 보십시오. 합리적이고 똑똑한 젊은 세대가 과연 전과 4범 후보를 뽑고 싶겠나"라고 이재명 후보와 김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정치풍자로 유명한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며 "그동안 출연했던 대선 후보들 가운데 예능감이 가장 뛰어난 후보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주현영 인턴기자의 질문이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진다"며 "(이 후보가) 유쾌하게 답하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이 재미와 시원함을 동시에 느낀 것 같다. 몇 차례 돌려보고 있는데 봐도 봐도 재밌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SNL 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특별 출연, 어느 것도 고르기가 쉽지 않은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에 참여했다. 앞서 이 프로그램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 기자는 이 후보에게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둘 다 물에 빠졌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이건 너무 어렵다"며 고민하더니 "차라리 제가 물에 빠지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휴가 때 보고 싶은 영화는?"이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크게 웃으며 "둘 다 안 보고 싶다"고 답했다. 주 기자가 "두 작품 모두 흥행했다. 저도 즐겨봤다"라며 답을 요구하자, 이 후보는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좀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